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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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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AI로 가품 잡는다…유통 경로·이상 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K뷰티 기업이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품과의 전쟁에 나섰다. 뷰티 제품은 제품과 유통 구조의 특성 상 개별 판단으로는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워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이상징후를 찾아내는 AI가 필수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아누아·스킨1004 등 인디 K뷰티 브랜드들이 AI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위조 제품을 식별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자체 모니터링과 함께 AI 기술 기업과 협업해 국내외 오픈마켓에 올라온 가품·유사품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침해, 가품, 유사품 등을 구분한 후 법무팀이 위조 제품 확산을 막기 위한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
스킨1004는 AI 기반 가품 모니터링 기업 페이커즈와 협력하고 있다. 페이커즈는 AI 기반의 군집화(clustering) 기술과 시계열 기반 셀러 분석 기술을 결합해 가품 화장품을 정밀하게 탐지한다. 제품 이미지의 배경이나 패키징에 나타난 상품명, 설명, 가격 등 비정형적 속성을 분석해 셀러의 판매 패턴도 추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PLLM(Private Large Language Model)을 통해, 스킨1004가 직접 자연어로 가품 유통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질문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관련 판매자 패턴, 유통경로, 가격 이상 징후 등을 보여주는 지능형 유통 분석 도우미의 역할을 한다.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도 외부 파트너사와 협력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SNS,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유통되는 가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향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가품 모니터링 AI 업체의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K 뷰티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가품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국내외 오픈마켓 등에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누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가품 생산 공장에서 대표 제품인 어성초 클렌징 오일을 모방한 위조품 약 2100여개가 적발된 바 있다.
위조 제품은 포함된 성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이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글로벌 유통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제품은 유사한 외형의 가품을 팔면서도 정품 콘텐츠를 활용하고 비슷한 가격과 유통망에 편승해 판매되기 때문에 개별 판단으로는 가품을 가려내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AI를 활용해 수만 건의 데이터를 군집화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전자신문 손지혜 기자, https://www.etnews.com/202507010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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