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특허정보원이 지원하는 지식재산서비스 성장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페이커즈(대표 이종재)는 온라인 마켓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표권 침해, 가품 판매, 무단 이미지 도용 등을 AI 기술로 탐지해내는 벤처기업이다.

▲ 페이커즈 로고(제공=페이커즈)  © 특허뉴스

그 동안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의 급속한 확대에 편승하여 가품 판매도 확대되어 왔으며, 요즈음은 가히 가품의 습격이라고 할 만큼 가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역시 가품의 습격을 피해갈 수 없는데, 브랜드 밸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들 명품업체로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국내 중견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의 경우, 긴 시간 어렵게 쌓아 올린 시장의 인지도, 신뢰 등이 가품 판매업자들로 인해 순식간에 망가지기도 한다.

▪ 전 세계 위조상품 국제무역 피해국(’17~’19, OECD) : (1위) 미국, (2위) 프랑스, (3위) 독일, (4위) 이탈리아, (5위) 덴마크, (6위) 스위스, (7위) 일본, (8위) 한국, (9위) 영국, (10위) 스페인

▪ 해외 케이(K)-상표(브랜드) 위조상품으로 발생하는 국내 산업 피해(’19년 기준) 추산(’22, 지식재산연구원) : (기업 매출액 축소) 약 22조원, (일자리 손실) 31,753개, (세입 감소) 4,169억원

이러한 온라인 시장의 가품의 범람은 상품 자동등록 프로그램과 같은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더욱 활발하고 방대해지고 있다. 순식간에 몇 만 단위의 가품 판매글이 온라인 스토어에 등록되는 상황에서 이를 브랜드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찾아내고 제거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또한, 가품 판매자들은 플랫폼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판매 형태를 바꾸고, 플랫폼을 이동하는 등 더욱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페이커즈가 나섰다.

기본적으로, 페이커즈 솔루션의 온라인 스토어, 오픈 마켓, 소셜 미디어 등에 게시되는 판매글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고, 가품에 대해서는 플랫폼 신고 등을 통해 제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플랫폼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주요 플랫폼의 상품들에 대해서도 가품 탐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동남아 등에서 판매되는 가품들로 인해 해외 시장을 선점 당하고, 더 나아가 해외의 가품이 국내 시장에 역수입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조악한 가품의 품질 문제, 터무니없이 낮은 상품 가격으로 인해 국내 브랜드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페이커즈는 해외 마켓에서의 가품을 탐지하고 제거하여 이러한 국내 브랜드들의 고민을 해소시키고 있다.

▲ 페이커즈 소개(출처=페이커즈 홈페이지)  © 특허뉴스

AI 학습을 통한 정교한 탐지 로직

많은 브랜드들이 자동화된 가품 탐지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는 그 정확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 하기 때문이다. 만일 오탐지로 인해 정품에 대해 신고가 진행되고, 또한 이로 인해 정품 판매자에게 제재가 가해진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가품 탐지의 정확성은 탐지 수량만큼이나 중요한 조건이다.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페이커즈 솔루션은 99% 이상의 정확도로 가품을 탐지해낸다. 이러한 높은 정확도는 단순히 AI기술만으로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으로서, AI를 학습시키기 위한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수이다. 즉, 가품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가품 업체들의 유형, 행동방식, 유통경로 등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만 AI의 학습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페이커즈 솔루션의 개발진은 변리사 및 로펌 시스템 개발자 등 지식재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즉, 온라인, 오프라인 상의 상표 침해, 저작권 분쟁 등 지식재산에 대한 법적 지식과 실무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직접 개발한 솔루션이다 보니 차별화가 될 수밖에 없다.

고객이 홍보해주는 회사

페이커즈 솔루션의 성능은 그 고객들로부터 증명되고 있다. 설립된 지 만 3년도 되지 않은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브랜드관리에 있어 매우 철저하고, 보수적 성향이 강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종재 페이커즈 대표는 “그 당시 페이커즈가 가지고 있는 건 기술력밖에 없었다. 오직 기술력에만 집중하여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전한다. 별도의 마케팅 인력도 네트워크도 없는 상황에서 오직 솔루션 성능으로 높은 명품업체의 벽을 뚫어냈다.

또한, 페이커즈는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홈쇼핑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패션뿐만 아니라 화장품, 식음료 등의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신생 브랜드들이 가품으로 인해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받을 때, 페이커즈 솔루션은 그 해결책이 되어 주었다.

많은 페이커즈 고객들이 주변의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것 역시 이러한 페이커즈 솔루션의 성능과 그에 따른 브랜드의 실익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페이커즈는 최근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도 글로벌 기업들과 화상미팅을 통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의 가품 탐지 시장은 지역적인 한계가 없다. 즉, 국가와 상관없이 온라인 사이트는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고, 따라서, 페이커즈의 고객도 지역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페이커즈가 다루는 아이템은 지역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한정되지 않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맞는 사업이다. 따라서, 당연히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취재지원=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